1️⃣ 원천징수란 무엇인가요? 급여 지급과의 관계
‘원천징수’란 회사가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할 때 세금을 미리 떼고, 이를 대신하여 국가에 납부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근로자가 세금을 직접 내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급여를 줄 때 그 일부를 떼어 국세청에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근로자가 받는 ‘실수령액’은 총급여에서 세금이 빠진 금액이며, 여기서 빠지는 세금이 바로 원천징수 대상입니다.
대표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득세 (근로소득세)
- 지방소득세 (소득세의 10%)
- 4대 보험료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 이 중 일부는 원천징수와 비슷한 방식으로 공제됩니다)
실무 포인트:
원천징수는 단순히 급여 명세서의 항목이 아니라, 회사가 납세의무자로서 세금을 ‘대신 징수하고 대납’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고 누락이나 금액 오류가 발생하면 회사가 과태료와 가산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사·총무·세무 실무자는 원천징수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급여 설계의 기본에 해당합니다.
2️⃣ 급여에 따른 원천징수 세액 계산법
원천징수 금액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단계를 따릅니다:
① 총지급액 산정
-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월 급여(기본급 + 수당 등)
② 근로소득 간이세액표 적용
-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사용하여 세액을 산출합니다.
- 이 표는 급여액, 부양가족 수, 공제 대상 여부에 따라 매달 징수해야 할 세액을 사전에 정리해 둔 것입니다.
③ 지방소득세 계산
- 산출된 소득세의 10%를 추가로 부과합니다. 예: 소득세가 100,000원이라면 지방소득세는 10,000원입니다.
📌 예시:
- A직원의 총 급여: 3,000,000원
- 부양가족: 본인 + 배우자 + 자녀 1명
- 소득세: 약 34,860원 (간이세액표 기준)
- 지방소득세: 3,486원
- 합계 원천징수액: 38,346원
따라서, A직원의 실수령액은 약 2,961,654원이 됩니다.
실무 팁:
소득세는 누진세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급여가 높을수록 세율도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연봉이 변경되거나 보너스를 지급할 때에는 간이세액표로 재산정이 필요하며, 연말정산 시 과부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원천징수 세금의 납부 및 신고 방법
원천징수된 세금은 매달 정해진 기한 내에 납부 및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사업주는 과태료 또는 가산세를 부담하게 됩니다.
✅ 납부 주체: 사업자 (근로자가 아닌 고용주)
✅ 납부 기한:
- 급여 지급 다음 달 10일까지 (예: 4월 급여 → 5월 10일까지 납부)
✅ 신고 및 납부 방법:
- 국세청 홈택스 접속 → [원천세 신고] 메뉴
- 급여 항목별로 소득세와 지방세 입력
- 전자신고 후 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전자납부번호 지로납부 가능
- 지방소득세는 위택스(www.wetax.go.kr) 또는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납부
✅ 간편 납부 팁:
- 매월 급여 마감 후 ERP 또는 인사/급여 프로그램에서 자동 생성된 세금계산서를 바탕으로 전자신고하면 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주의사항:
- 납부 지연 시 3% 가산세 + 지연이자 부과
- 반복 누락 시 세무조사 가능성 증가
4️⃣ 원천징수 실수 방지 체크리스트와 자동화 방법
원천징수는 단순한 계산 실수 하나로도 사업자에게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실무자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체크리스트:
- 급여 지급일 직후 원천징수 세액 확인
- 간이세액표 최신 버전 적용 여부
- 부양가족 수 변동 여부 반영
- 지방소득세 누락 여부 점검
- 납부기한 지연 방지 알림 설정
- 퇴직자 마지막 급여 정산 시 원천징수 포함 여부 확인
✅ 추천 자동화 도구:
- 더존 Smart A, 세무지킴이, 알밤 급여, 크레탑 등
- 급여 자동 계산 + 4대 보험 + 원천징수 통합 처리
- 납부기한 자동 알림 기능 포함
- 일부 서비스는 홈택스 신고 연동 가능
실무 팁:
초기 스타트업이나 인사 전담자가 없는 조직에서는 급여·세무 관련 업무가 분산되기 쉬우므로, 초기부터 자동화 도구를 도입하면 안정적인 급여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납부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실수를 줄이기에 효과적입니다.
✅ 마무리: 정확한 원천징수, 스타트업 신뢰의 기본입니다
원천징수는 단순한 세무처리를 넘어, 회사에 대한 직원의 신뢰도와 국가에 대한 납세 책임 모두를 포괄하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실수 한 번으로 직원에게 세금 누락 불이익을 줄 수 있고, 회사는 세무조사나 과태료 등 불필요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려면 조직 내의 금융·세무 시스템을 조기에 안정화시켜야 하며, 그 핵심이 바로 급여의 투명성과 원천징수의 정확성입니다. 매월 반복되는 이 작업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회사 운영의 가장 기본이자 신뢰를 쌓는 토대입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 실무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세무·급여 주제들을 하나씩 정리해드릴 예정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첫 월급 지급 시 실수하기 쉬운 5가지 세무포인트’에 대해서 안내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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