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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세무 전략/법인설립시 세무 기초와 이해

스타트업 회계 초보를 위한 복식부기 기초

차변과 대변, 지금부터 쉽게 배워보세요

💡 오늘 알아볼 내용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세무사에게 회계 처리를 맡긴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회계 개념은 대표 스스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복식부기’입니다. 많은 대표님들이 “차변이 뭐고, 대변이 뭐예요?”라고 물어보시지만, 실제 개념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회계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복식부기의 원리와 구조, 그리고 실제 거래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예시 중심으로 차근차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스타트업 회계 초보를 위한 복식부기 기초

1️⃣ 복식부기란? 단순 입출금 장부와의 차이

복식부기의 정의

복식부기란, 하나의 거래를 두 가지 관점에서 동시에 기록하는 회계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컴퓨터를 사면 ‘비용 지출’만 있는 게 아니라 ‘자산 증가’도 생깁니다.
이처럼 거래를 차변과 대변, 두 개의 계정에 동시 기록하는 방식이 복식부기입니다.

단식부기와의 비교

구분단식부기복식부기
구조 입출금 위주, 단일 항목 기록 차변·대변 2개 항목 동시 기록
용도 개인 가계부, 소규모 사업자 법인회계, 정확한 재무제표 작성
정보 흐름 파악에 한정 기업 재무 상태 분석 가능

💡 법인사업자는 반드시 복식부기를 사용해야 하며, 국세청 신고 시에도 복식부기 방식으로 장부를 정리해야 합니다.

 

2️⃣ 차변과 대변, 이것만 기억하세요

회계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헷갈리는 개념이 바로 차변과 대변입니다. 하지만 핵심 원리 하나만 알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원리: 차변은 '들어온 것', 대변은 '나간 것'

항목차변(↑)대변(↓)
자산 증가 감소
부채 감소 증가
자본 감소 증가
수익 감소 증가
비용 증가 감소

예시

  1. 컴퓨터 100만 원 현금 구매
  • 차변: 비품 1,000,000원 (자산 증가)
  • 대변: 현금 1,000,000원 (자산 감소)
  1. 매출 200만 원 현금으로 발생
  • 차변: 현금 2,000,000원 (자산 증가)
  • 대변: 매출 2,000,000원 (수익 증가)

💡 모든 거래는 차변과 대변의 금액이 같아야 하며, 이를 통해 장부상 오류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3️⃣ 복식부기의 기본 구성: 거래 → 분개 → 전기 → 결산

회계 흐름 이해하기

복식부기는 단순히 ‘장부에 쓰는 방식’이 아니라, 회계 시스템의 흐름 그 자체입니다.

  1. 거래 발생: 실제 돈이 오가는 사건
  2. 분개: 거래를 차변·대변으로 구분
  3. 전기: 분개 내용을 계정별로 옮겨 정리
  4. 시산표 작성: 계정 잔액을 정리한 표
  5. 결산: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작성

예시 흐름

  • [거래] 사무실 임대료 100만 원 이체
  • [분개] 차변: 임차료 / 대변: 보통예금
  • [전기] 임차료 계정과 예금 계정에 기록
  • [결산] 매월 비용 합산하여 재무제표 반영

💡 실무자 입장에서는 ‘분개’까지만 이해해도, 기초 회계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 데 충분합니다.

 

4️⃣ 복식부기를 왜 알아야 할까? 대표가 회계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

많은 대표님들은 회계는 세무사에게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복식부기를 이해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생깁니다.

장점 1: 돈의 흐름과 회사의 재무 상태를 읽을 수 있다

  •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읽을 수 있어야 비용 구조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장점 2: 세무사에게 묻지 않고 경비 인식 가능

  • 대표자가 거래 발생 시 분개를 이해하면, 비용 인정 여부, 감가상각 등도 스스로 판단 가능합니다.

장점 3: 정부지원금, 투자, 대출 등 외부 보고서 작성에 유리

  • 복식부기 기반의 회계자료를 읽고 설명할 수 있어야 투자자와 금융기관 신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TIP:
회계를 잘 모르는 대표라도, 차변=들어오는 것 / 대변=나가는 것만 기억하고, 자산·비용은 차변 / 수익·부채는 대변이라는 구조를 이해하면 거래 흐름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 마무리: 복식부기, 회계의 시작이자 전략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나 실무자가 복식부기를 이해하지 못한 채 회계 처리를 모두 외부에 맡기게 되면, 실제 회사의 재무 상태를 파악할 수 없고, 세무조사나 투자 시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복식부기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는 기술이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의 언어입니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회계 원리를 이해하고 분개를 연습해두면, 손익 계산, 투자 타이밍, 세금 예측 등 핵심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복식부기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거래 흐름을 읽는 데 익숙해지는 과정입니다.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대표자는 세무사와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내부 의사결정 역시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내려질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회사의 살아있는 보고서이며, 그 출발점은 바로 복식부기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간단한 거래부터 분개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작은 장부 하나가 당신의 회사를 지키는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 다음 글 예고: ‘초기에 꼭 필요한 회계 계정과목 10선’

복식부기의 원리를 이해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실제 거래를 기록할 때 사용하는 계정과목의 이해입니다.
하지만 회계 초보 실무자나 대표님 입장에서는 계정과목이 너무 많고, 무엇을 언제 써야 하는지 판단이 어렵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법인이 초기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핵심 계정과목을 선정해
계정별 정의, 사용 시점, 실제 분개 예시, 실무 주의사항까지 정리해 드릴 예정입니다.
'비품'과 '소모품비'의 차이, '잡비'는 언제 쓰는지, '접대비'와 '회의비'의 구분 기준 등,
실무자가 자주 헷갈리는 포인트도 콕콕 짚어드릴 테니, 회계 계정 감각을 확실히 익히고 싶다면 다음 글도 꼭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