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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세무 전략/법인설립시 세무 기초와 이해

초기에 꼭 필요한 회계 계정과목 10선

스타트업 회계의 기초, 계정과목부터 정확히 잡자

💡 오늘 알아볼 내용

회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는 ‘계정과목’입니다. 모든 거래는 어떤 계정에 해당하는지 분류되어야 하고, 이 분류가 잘못되면 비용처리 불인정, 세무 리스크 발생, 재무제표 오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초창기에는 회계 전담 인력이 없거나 세무사에게 장부 작성을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대표자나 실무자도 최소한의 계정과목 개념은 알고 있어야 현장 상황에 맞게 자료를 정리하고 회계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업 초기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기본 계정과목 10가지를 선별해, 정의부터 실무 적용 방법, 주의사항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자산 계정 - 비품

비품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고정적인 자산(책상, 의자, 컴퓨터 등)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1회 100만 원 이상의 내구재를 구매하면 비품으로 처리합니다.

  • 예시 거래: 컴퓨터 구매 150만 원 → 비품(자산) 처리
  • 감가상각 대상: 법인세 신고 시 감가상각 계산 필요
  • 주의사항: 단순 소모품과 혼동하지 말 것 (예: 마우스는 소모품비)

초기에 꼭 필요한 회계 계정과목 10선

2️⃣ 자산 계정 - 보통예금

보통예금은 회사가 법인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입니다. 매출 수금, 급여 지급, 카드 결제 등 모든 입출금은 보통예금 계정을 통해 반영됩니다.

  • 예시: 매출대금 1,000만 원 입금 → 차변: 보통예금 / 대변: 매출
  • 실무 팁: 장부상 잔액과 실제 통장 잔액을 정기적으로 맞춰야 오류 방지 가능

3️⃣ 자산 계정 - 가지급금

가지급금은 회사가 일시적으로 지출했지만 아직 계정 처리가 명확하지 않은 비용에 사용하는 임시 계정입니다. 대표가 개인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결제하거나, 사유가 불분명한 지출에 자주 쓰입니다.

  • 예시: 대표가 회사 카드로 사적으로 지출한 경우
  • 리스크: 가지급금은 회수되지 않으면 대표 상여로 추징될 수 있음
  • 실무 주의: 반드시 조속히 정산 처리해야 함

 

4️⃣ 비용 계정 - 소모품비

소모품비는 프린터 잉크, 복사용지, 필기구 등 자산으로 인식되지 않는 소액 물품 구매 시 사용하는 계정입니다.

  • 기준: 일반적으로 100만 원 이하 + 1년 내 소모 예상 품목
  • 실수 방지: 비품(고정자산)과 구분하여 회계 처리

 

5️⃣ 비용 계정 - 복리후생비

복리후생비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비용입니다. 식대, 경조사비, 건강검진비 등이 포함되며, 세법상 정당한 기준 내에서 지급되면 손금 인정이 됩니다.

  • 예시: 직원 점심 제공 → 복리후생비 처리
  • 비과세 한도 있음: 식대는 월 10만 원, 자녀 학자금 등 항목별 기준 필요
  • 유의사항: 대표이사 전용 복리후생비는 업무 관련성 입증이 중요

 

6️⃣ 비용 계정 - 접대비

접대비는 거래처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발생한 비용(식사, 선물 등)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세법상 한도가 정해져 있으며, 사적인 비용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한도: 전년도 수익금액 기준으로 계산
  • 증빙: 반드시 지출결의서 + 증빙자료(세금계산서, 카드전표 등) 필요
  • 주의사항: 사적 지출이 접대비로 위장되면 대표 상여 추징 가능성 존재

 

7️⃣ 비용 계정 - 지급수수료

지급수수료는 외부 전문가, 프리랜서, 자문위원 등에게 지급한 용역 대가에 사용하는 계정입니다. 기타소득 혹은 사업소득으로 처리하며, 원천세 공제가 필요합니다.

  • 예시: 외주 디자이너에게 200만 원 지급 → 지급수수료로 회계처리
  • 세무 요건: 8.8% 원천징수, 다음 해 3월 10일까지 지급명세서 제출
  • 주의사항: 계약서, 사업자등록증, 이체증빙 확보 필수

 

8️⃣ 수익 계정 - 매출

매출은 제품 판매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발생한 수익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현금 또는 카드 매출로 발생하며, 수익 인식 시점과 세금계산서 발행일 일치를 주의해야 합니다.

  • 발생 기준: 재화 인도 또는 용역 완료 시점
  • 부가세 포함 여부: 장부상에는 공급가액만 입력, 부가세는 별도
  • 실무 팁: 온라인 플랫폼 매출(예: 쿠팡, 스마트스토어)은 수수료 차감 후 정산 확인 필요

 

9️⃣ 비용 계정 - 운반비

운반비는 제품 배송, 택배, 운송비 등 물류와 관련된 비용을 처리하는 계정입니다. 특히 이커머스 업체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 예시: 택배사 비용 월 30만 원 → 운반비 계정 처리
  • 유의사항: 출장비와 혼동 주의 (출장비는 여비교통비로 구분)

 

🔟 비용 계정 - 지급임차료

지급임차료는 사무실, 창고, 공장 등의 공간 임대료입니다. 부가세 포함 여부, 세금계산서 수취 여부에 따라 부가세 공제 여부도 달라집니다.

  • 증빙: 부가세 포함된 세금계산서 필수
  • 기타: 보증금은 자산 계정 ‘임차보증금’으로 처리

✅ 마무리: 계정과목이 바로 회계의 언어입니다

회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의 흐름을 정확한 계정과목에 맞춰 기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회계 시스템을 써도, 계정과목 분류가 잘못되면 비용이 누락되거나, 부당한 세무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실무자가 ‘편하게’ 입력한 계정이 나중에 세무조사나 재무제표 검토 과정에서 대표자의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일이 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위에서 소개한 기본 계정과목 10개를 우선 정리하고, 거래 발생 시 어떤 계정이 적절한지 직접 판단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그것이 바로, 사업의 돈 흐름을 주도적으로 읽는 경영자의 첫 걸음입니다.


📌 다음 글 예고: ‘법인 장부관리, 엑셀로 해도 될까? 프로그램 추천까지’

“장부관리 꼭 회계 프로그램 써야 하나요?”
스타트업 실무자나 대표님들이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정답은, 엑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엑셀로도 세무상 요건에 맞는 구조를 갖춰야 하며, 부가세·원천세·장부 항목 분리, 거래처별 관리, 계정과목 자동화 등에서 제한이 생깁니다.

다음 글에서는 법인 장부관리를 위한 엑셀 활용법, 서식 구성 방법, 자동화 함수 사용 팁,
그리고 무료 또는 저렴한 회계 프로그램 추천 리스트까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특히 회계 프로그램 없이도 세무사와 자료 연동이 가능한 방법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니, 실무 부담을 줄이고 싶은 대표님과 실무자분들은 다음 글도 꼭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