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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위한 세무 전략/법인설립시 세무 기초와 이해

법인 장부관리, 엑셀로 해도 될까? 프로그램 추천까지

회계 프로그램 없이도 가능한 실전 장부 관리 전략

💡 오늘 알아볼 내용

“회계 프로그램을 꼭 써야 하나요?”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가장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사업 초창기에는 고정비를 아끼기 위해 엑셀로 장부를 직접 관리하거나, 세무사에게 자료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회계를 처리하곤 합니다. 실제로 엑셀로도 법인 장부를 관리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구조 없이 작성하면 부가세·법인세 신고 시 누락, 오류, 가산세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법인의 장부를 엑셀로도 안전하게 관리하는 법, 엑셀 vs 회계프로그램 비교, 그리고 실무에서 추천하는 장부 관리 툴까지 총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법인 장부의 개념과 관리 목적

법인의 회계장부란, 법인 명의로 발생한 모든 수입과 지출, 자산과 부채, 자본의 변동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재무 상태를 정리하고 세금 신고 및 대외 신뢰도 확보에 필요한 기초자료입니다.

법인 장부 관리 목적

  • 세금 신고 정확도 확보: 부가세·원천세·법인세 신고 시 필수
  • 자금 흐름 파악: 현금 흐름, 수익성, 고정비 구조 등 파악
  • 투자, 대출, 정부지원금 신청 시 제출 자료로 활용

💡 실무에서는 장부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으면 회계법인이나 세무사가 자료 정리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신고 누락 시 대표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법인 장부관리, 엑셀로 해도 될까? 프로그램 추천까지

2️⃣ 엑셀로 장부 관리, 정말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하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입니다. 엑셀로도 충분히 장부를 정리할 수 있지만, 회계 원칙에 따라 항목을 정리하고, 자동화된 구조를 갖추어야 합니다.

엑셀 장부로 가능한 항목

  • 매입/매출 내역 관리
  •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정리
  • 급여 및 4대 보험 지출 기록
  • 계정과목별 월별 비용 요약
  • 거래처별 수금/지급 현황 추적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시트

  • 📌 거래일자, 거래처, 품목, 금액, 세금구분, 결제수단, 계정과목, 적요
  • 📌 자동합계 / 필터 기능 / IF, SUMIFS 등 함수 활용 구조
  • 📌 부가세 신고용 매출·매입 집계 시트
  • 📌 계정과목별 손익 정리 시트

💡 실무 팁: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카드사에서 엑셀로 추출 후 계정과목만 입력하면 자동화 가능합니다. 다만 반복작업이 많아 실수 위험이 있다는 점은 유의하세요.

 

3️⃣ 엑셀 vs 회계 프로그램 비교표

항목엑셀회계 프로그램
초기비용 없음 월 2~5만 원 내외
사용 편의성 수작업 필요 자동 처리, UI 간편
오류 가능성 높음 낮음 (내장 검증 기능)
세무서류 출력 일부 가능 완벽 지원
세무사 연동 수동 공유 대부분 자동 연동
확장성 제한적 전표, 급여, 자산 등 통합 가능

💡 엑셀은 비용은 절약되지만 업무량은 늘어납니다. 회계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엑셀만으로 장부를 관리하면, 부가세 누락·매입세액 과다공제·접대비 한도 초과 등 실수가 잦아질 수 있습니다.

 

4️⃣ 추천 회계 프로그램 3선 + 스타트업 활용 팁

① 더존 스마트A / 더존 WEHAGO

  • 회계, 인사, 급여, 자산까지 통합 가능
  • 세무사 연동률 최상
  • 단점: 가격 부담 있음 (스마트A 20만 원 이상, WEHAGO는 월 과금)

② 케이랩 (K-LAB ERP)

  •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무료 회계 프로그램
  • 복식부기 구조 내장, 장표 작성 편리
  • 단점: UI가 투박하고 ERP 연동 기능 부족

③ 영수증 기반 간편 회계 앱 (삼쩜삼, 자비스 등)

  • 자동 영수증 OCR 인식, 카드 내역 자동 반영
  • 비회계인도 사용 쉬움
  • 단점: 일반 과세자 부가세 정산에는 한계 있음

💡 회계 프로그램은 무조건 유료라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회사 규모, 거래 건수, 회계 담당자의 이해 수준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거래 건수가 적은 스타트업은 케이랩 또는 엑셀 장부 + 세무사 조합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합니다.

✅ 마무리: 장부관리는 절세의 시작입니다

엑셀로 장부를 관리하든, 회계 프로그램을 쓰든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구조와 꾸준한 정리 습관입니다. 장부는 한 달 밀리면 정리가 어려워지고, 분기마다 세무신고 때마다 급히 처리하면 누락, 중복, 오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스타트업 대표나 실무자는 복잡한 회계처리까지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장부 내역의 흐름, 계정과목 분류, 월별 비용 분석 정도는 직접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엑셀 장부를 쓰더라도 반드시 계정과목별 정리 기준, 부가세 구분 필드, 함수 자동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회계 프로그램을 쓰면 세무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원활해지는 장점도 있습니다.

장부는 세금 신고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회사를 이해하고 전략을 세우는 도구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장부 체계를 갖춰두면, 다음 부가세 신고도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 다음 글 예고: ‘법인세 혜택 받는 비용처리 vs 가산세 맞는 비용처리’

같은 비용이라도 어떤 건은 법인세 절세 효과를 주고, 어떤 건은 세무조사에서 문제되는 항목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비용이 될까?”, “이거 처리 잘못해서 가산세 맞는 거 아니야?”
세무 실무자뿐만 아니라 대표님들도 자주 고민하는 이슈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법인세 신고 시 손금(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항목과, 대표이사 상여로 추징될 수 있는 비용 항목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알려드립니다. 특히 접대비, 가지급금, 경조사비, 대표 개인 사용 카드 비용 등 회계에서 자주 혼동되는 케이스를 중심으로
실제 세무조사에서 문제된 사례와 방지 방법, 절세 전략까지 실무 중심으로 정리해드릴 예정이니, 세금에서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음 글 꼭 확인해 보세요!